카테고리 없음

사랑노래가 들려온다

despoir 2016. 1. 23. 23:33

젊어서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체력이고

나이가 들면서 자랑할 수 있는 것은 지혜이다.


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생긴 것 같지만,

한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었던 열정적인 옛 사랑의 기운은 달아나 버렸다.


예전 손은 차가웠지만 마음은 매우 뜨거웠고,

지금 손은 따뜻해졌지만 마음은 예전만 못하다.


아직도 부드러움으로 상대를 녹일 수 있지만,

동장군 겨울 한파에 내가 더 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자신을 거울삼아 되돌아 본다.


얼마전 선물받은 꽃이 내 책상 꽃병에 담겨있다.

은은하게 느껴지는 꽃내음이 본능적인 내 사랑을 깨운다.


그리고 사랑노래가 들려온다...


- jungkyun -